[대구 칠곡에서 만난 푸짐한 청도추어탕] 솔직후기

대구 칠곡에는 오랜 단골손님이 찾는
‘청도추어탕’집이 있습니다.
이름만 들으면 청도에 있어야 할 것 같지만,
이곳은 칠곡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숨은 맛집이죠.

제가 다녀온 날에도 점심시간이 되자 가게 안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.

이 집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
밥이 뚝배기에 나오는 것입니다.
보통 추어탕집은 밥을 따로 주는 경우가 많은데,

이곳은 뜨끈한 뚝배기에 밥을 담아내 주기 때문에 식는 시간이 훨씬 늦고, 국물에 말아 먹을 때 끝까지 뜨거운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

국물은 깊고 진한  향이 감싸며,
뼈째 간 미꾸라지의 고소함이 한입마다 전해집니다. 은근하게 올라오는 매운맛 덕분에 칼칼하면서도 묵직한 감칠맛이 입안에 오래 남아요.

뚝배기 밥에 국물을 부어 먹으면, 마치 집에서 푹 끓인 보양식을 먹는 기분이 듭니다.

반찬도 깔끔하게 잘 나옵니다.

아삭한 배추김치, 시원한 오이김치, 매콤한 멸치볶음에 브로콜리까지—단순하지만 하나하나 밥도둑이었어요. 특히 국물과 김치를 함께 먹으면 감칠맛이 배가 되어서 숟가락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.

가격도 부담이 없어 가족 단위로 오기 좋고,
혼밥으로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. 사장님이 워낙 손님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처음 방문한 저도 금방 단골이 된 듯한 기분이었어요.

대구 칠곡에서 든든하고 건강한 한 끼를 찾으신다면, ‘청도추어탕’에서 뜨끈한 뚝배기밥과 진한 국물 한 그릇을 꼭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.

여름에는 더위에 지친 몸을 보하고, 겨울에는 속을 따뜻하게 달래주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겁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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